사진과 함께 보는 한국 근현대 의료문화사 1879~1960
2009.03.05 01:30 댓글쓰기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가 1000장의 사진, 최고의 전문가 참여, 입체적인 구성과 설명으로 읽는 최초의 한국 근현대 의료 문화사 ‘사진과 함께 보는 한국 근현대 의료문화사 1879-1960’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최고의 의학(료) 전문가와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들이 2년간에 걸친 토의와 연구를 통해 한국 근현대 의학, 의술, 의학교육, 보건의료행정, 의醫문화사, 의醫생활사 등을 최초로 개괄했다.

특히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재미나게 읽도록 입체적인 구성과 해설을 시도하고 1000장에 가까운 희유한 사진을 수록해 ‘볼거리’로서 역사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했다는 것.

책에 따르면 이 땅에서 ‘아프면 병원에 가 의사에게 진찰받고 약을 사먹는다’는 상식의 보편화를 퍼뜨린 서양 근대의학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880년 경부터였다.

1879년 지석영 선생은 민간에서 최초로 종두법을 시술하였으며, 북미로부터 유입된 여러 개신교파 의료선교사들이 경쟁적으로 의료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1885년 고종과 조선 정부는 서양의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지의를 가지고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을 개원했다. 이후 1899년 근대 의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최초의 의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20세기에 들어 일제강점과 해방, 뒤이어 전쟁과 복구의 시기를 겪으며 수많은 의사와 의학자들, 간호사와 보건 전문직, 의료행정 종사자들이 흘린 땀방울 덕분에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과 복지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근대의학의 도입에서 성장까지, 제중원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까지, 그리고 한국인들은 어떻게 몸을 치료하고 병원과 학교를 세워 의료를 펼쳤나 등의 내용이 수록돼 있다.

‘몸과 의료’라는 키워드로 읽는 한국 근현대사이자 사회문화사적인 시각에서 전문 분야의 역사를 훑는 흥미로운 주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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