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스태프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5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신규 투자사인 두나무, 우신벤처투자가 참여했다. 회사 측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플랫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디스태프는 국내 최대 의료인 전용 플랫폼으로 인증 기반 커뮤니티와 보안 메신저, 구인구직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등 의사 직업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동훈 대표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응급의학과 교수 출신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로 메디스태프는 누적 투자금 10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확보한 자금은 구인구직, 디테일 서비스 등 플랫폼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PCO 사업 강화 등 기존 사업 확장에 활용될 계획이다.
기동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의사 일과 삶을 아우르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구인구직부터 비즈니스와 의사를 연결하는 디테일 서비스까지 의료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서비스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뢰 회복과 플랫폼 운영 공정성 확보도 과제로 지목된다.
메디스태프는 의정 갈등 과정에서 ‘의료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3월 교육부는 의대생 및 전공의 신상 유출과 복귀 방해 게시글 게재 등을 이유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플랫폼 긴급 폐쇄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
같은 달 26일 방심위는 심의를 진행했으나 즉시 폐쇄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자율 규제 조치를 권고하며 추가 자료 검토를 이어갔다.
앞서 3월 10일에는 경찰이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 신상 정보 유포 방조 여부를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