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경-정신질환 평가센터 구축 돌입
의료인력‧임상개발 전략 등 자문 제공…정부, 연구비 90억 지원
2023.10.04 15:05 댓글쓰기

서울대병원이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신경-정신질환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질환과 뇌기능 장애로 개인적·사회적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을 포괄하는 용어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 ‘2023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병원과 ㈜몰림은 향후 5년 간 9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기바나으로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뇌졸중, ADHD 등 20여 개 신경-정신질환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유효성 평가 및 임상 컨설팅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질환별로 신약 유효성평가법의 표준을 정립할 뿐 아니라 연구개발 실적의 규제충족 및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체내 분자영상(핵의학과 천기정 교수) ▲실험동물(의생명연구원 제정환 교수) ▲행동분석(서울의대 김명환 교수) ▲뇌은행(병리과 박성혜 교수) ▲임상시험(임상약리학과 이승환 교수)등 다양한 분야 의료진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조직했다. 


이들은 의료현장의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수요를 반영한 고도화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몰림은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에 필요한 생체 내 뇌혈관장벽 투과도 및 영상 기반 유효성평가를 담당하며, 초기 전임상 단계부터 신약후보물질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천기정 센터장(핵의학과 교수)은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를 통해 선도물질 및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것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고통받는 환자에게 원활한 의료혜택이 제공되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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