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씨 보험급여 청구명 '외상성경막하 출혈'
정춘숙 의원,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청구 상병코드 공개
2016.10.09 12:47 댓글쓰기

 

故 백남기 씨 사망원인을 '병사’로 기록한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가 고인에 대한 보험급여 청구를 ‘외상성경막하 출혈’로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9일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대병원의 故 백남기씨 청구 상병코드 내역’을 공개했다.
 

백선하 교수는 지난 2015년 11월 14일 고인이 응급실에 도착한 날부터 9월 25일 사망시까지 ‘외상성 경막하출혈’ 상병코드를 한 번도 변경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정춘숙 의원은 유가족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심평원에 자료를 요구해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가 청구한 상병코드는 AS0650과 AS0651 두 가지로 ‘열린 두개내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과 ‘열린 두개내 상처가 있는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건강보험 급여를 청구했다.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는 고인의 사망시까지도 건보공단에 청구하는 급여청구 내역을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청구해 놓고 사망진단서에는 ‘외상성’을 빼고 ‘병사’로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정춘숙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는 스스로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사망진단서 오류를 바로잡고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병원과 백 교수가 의료인으로서의 양심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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