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공무원 34명 금품수수에 성추행까지
박인숙 의원, 최근 5년 징계현황 공개
2016.10.09 13:16 댓글쓰기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들이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것은 물론 음주운전에 성추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공무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금품 및 향응 수수'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운전 9명, 성실의무 위반 7명이었다.


특히 올해 한 5급 약무사무관이 성추행을 저질러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져 식약처의 공직기강 관리가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2012년 4명에 불과했던 징계자 수는 올해의 경우 8월말 기준 11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총 징계자는 4년 8개월 간 34명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고위 공무원 1명을 비롯해 3급 4명, 4급 3명, 5급 9명, 6급 8명, 7급 7명 8급과 9급 각 1명이었다.


징계자들은 대부분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 처분을 받았지만 파면 6명을 비롯해 정직, 강등,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도 11명이나 됐다.


박인숙 의원은 “인허가나 단속 업무 등을 수행하는 만큼 청렴성이 강조되는 식약처 직원들이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것은 물론이고 음주운전에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직기강 관리에 의문 부호가 붙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라며 “결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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