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생식기 등에 불법 필러시술 기승
식약처, 의료기관 82곳 적발…'부작용도 지속 발생'
2016.10.07 13:00 댓글쓰기

미간이나 코, 입술 뿐 아니라 유방, 생식기 등에도 무분별하게 불법 필러시술이 이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성형용 필러의 안전사용실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3월 조사를 실시한 85개 의료기관 중 82개 의료기관에서 사용이 금지된 부위에 필러 시술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82개 의료기관 중 76개의 의료기관은 불법 필러시술 인터넷 광고를 통해 병원을 홍보하고 있었다.


특히 필러 국내 납품량 상위 3개 산부인과는 모두 필러를 이용한 생식기 성형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 큰 문제는 지금도 불법 필러시술 광고를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 3월 적발된 의료기관이 현재 버젓이 불법 필러 광고를 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무분별한 불법 필러시술이 이뤄지면서 부작용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부작용 보고 건수는 345건에 달하는 실정이다.


필러 부작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염증과 통증은 물론 부작용이 심하면 시술부위가 괴사되거나 심지어 망막동맥이 폐쇄되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일종 의원은 “일부 의료기관의 무분별한 필러시술로 인해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건당국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법 필러 사용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처벌은 물론 불법 필러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등 관련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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