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가정의학과 등 의원급 향정약 처방 '67%'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 '엄격한 감시체계 구축 필요'
2016.10.05 12:00 댓글쓰기

프로포폴, 졸피뎀, 미다졸람 등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관리돼야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새누리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상위 6개 품목의 처방 건수가 무려 약 3678만건에 달했다.
 

이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이 법률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돼야 하는 중독성과 의존성이 강한 마약류 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동네 내과·가정의학과 등 의원급에서 처방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의원급 의료기관의 처방은 총 2357만건으로 전체 3678만건의 64%를 차지했고, 2013년 61%에서 2015년에는 67%로 증가했다.
 

약품별로 살펴보면 수술 전(前) 진정과 전신마취 등에 사용되는 미다졸람은 무려 85%가 일반 내과의원에서 처방됐고 불면증에 사용되는 졸피뎀의 경우 내과와 일반의원 처방 비율이 65%에 달했다. 
 

 

프로포폴은 22%가 내과에서 처방됐으며, 신경증 및 불안증 등에 사용되는 디아제팜과 에티졸람의 경우 내과와 일반의원 처방비율이 각 49%(내과 29%, 일반의원 20%), 63%(내과 41%, 일반의원 22%)를 차지했다.
 

성일종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은 오용하거나 남용될 경우 신체적‧정신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그 폐해 또한 엄청나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복지부·식약처·심평원 등 보건당국은 이들 약품의 무분별한 처방을 막기 위해, DUR시스템 개선을 통한 향정 감시체계 구축 등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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