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아닌 빛으로 '충치 감별기술' 개발
연세대 치과대학 김백일 교수팀, 정량광형광 기술 유효성 입증
2018.08.29 11: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가시광선을 이용해 충치 진행 상황을 살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은 형광영상기술과 정량화기술을 이용해 치아우식 상태를 진단·검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최종 심의를 거쳐 최근 신의료기술로 최종 인증 받았다.

김 교수팀은 방사선 검사 대신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활용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고, ‘정량광형광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형광영상검사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을 위해 2년에 걸친 임상시험과 연구에 돌입했다.
 
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을 수주해 임상시험을 거친 그는 육안으로 충치를 검사하기 어려운 구치부의 교합면과 인접면 부위를 대상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확한 진단 여부를 확인이 가능한 민감도와 특이도 부문에서 정량광형광 기술이 80% 이상 정확도를 가졌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치아면 상태를 사진과 영상물로 기록하고 동시에 병소 상태를 분석해 정량화된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객관화된 진단기준을 마련했고, 이는 전국 치과 병·의원에서 정량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량 데이터는 연관 분야 연구 작업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환자들과 의료진이 충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신뢰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교수팀은 정량광형광기술이 충치 진단에 임상적 타당성이 있음을 치과분야 전문 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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