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임플란트 본인부담 완화로 치과계 호조 예상
임플란트 제품 관련 회사 중심으로 매출 상승 전망
2018.04.26 06:05 댓글쓰기
정부의 노인 임플란트 본인부담 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치과 시장에 다시 한 번 호재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성장세를 타는 중인 임플란트 제품 관련 업체들도 추가적인 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및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에 따라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비용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노인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예고된 바 있는 이번 정책에 따라 임플란트 1개당 대략 60만 원 선이었던 본인부담액이 37만원으로 낮춰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치과 시장에는 호재가 예상된다. 실제로 2016년에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제조업체가 성장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은 2015년 6479억원에서 2016년 8082억원, 2017년 8889억원 등으로 상승해 왔다.
 
수출 또한 지난해 2296억원을 기록해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 가운데서도 분야별로 놓고 봤을 때 2위를 차지한다.
 
개별 기업들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해 39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1억으로 전년 대비 35% 가량 감소했는데 업체 측에 따르면 이는 중국 사업 실적 하락 및 신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것이다.
 
또 다른 임플란트 제조업체 덴티움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10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치과 관련 장비 제조업체인 레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106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 감소한 173억원이었다.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해외 사업 다각화로 업체들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치과의료기 업체 관계자는 “해외에 비하면 국내 제품 수가는 낮게 책정된 편이지만 대중화를 통해 수요가 느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기술이 상향 평준화돼 국내 시장에서는 기업 간 가격경쟁이 심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플란트는 세계적으로도 매년 8%이상 성장하고 있는 의료시장”이라며 “국내서도 바이오 소재를 결합한 임플란트 제품 개발도 추진되고 있는 등 관련 기술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한 분야”라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