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다 천차만별 치과진료비
2008.08.10 21:53 댓글쓰기
광우병 파동 등으로 신뢰도 논란이 불거진 MBC PD수첩이 최근 치과 진료비에 관한 방송을 방영,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치과 진료비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과 함께 치과계에 대한 왜곡 보도를 일삼아왔던 기존의 태도와 크게 달라진 바 없는 우려먹기식 방송이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기 때문이다.

PD수첩은 최근 ‘치과진료비, 환자들이 뿔났다’라는 제목으로 “같은 환자, 다른 진단, 그리고 천차만별 치료비에 대해 파헤친다”며 임플란트 등의 치과진료비가 치과마다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틀니 보험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치과계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양분된 의견이 공존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 것.

모 시청자는 “치과진료비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알수 있어 좋았다”며 “하루빨리 정부당국에서 국민의 치아건강에 관심을 가져줄수 있도록 지속적인 언론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른 시청자는 “예전부터 느껴왔던 것이지만 정말 치과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어제 PD수첩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반면 방송 후 모 시청자는 게시판에서 “일부 치과의 경우만 보여주고 모든 치과가 그렇다고 규정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라며 “비정상적인 치과 치료비를 표준화하기 위해서라도 보험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시청자는 “보험재정의 문제로 틀니 급여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노인무료틀니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치과계의 노력이 전혀 소개되지 않은 것은 편파보도다”며 “치과계 또한 스케일링 전면 급여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됐어야 한다”고 했다.

또 치과 급여확대에 대해서는 ‘치과 건강보험 확대에 대해 노인층의 틀니, 스케일링으로 주제을 한정하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면 한다’는 등의 의견이 게시글에 올라왔다.

이와 관련, 치과협회측은 현재 PD 수첩에서 보도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토대로 향후 신중한 대응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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