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앞둔 치협 '투표율 높여라'
이달 28일 실시, 문자투표·우편투표 등 병행제 도입
2017.03.22 11:35 댓글쓰기

대한치과의사협회가 회장 직선제를 앞두고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문자투표를 도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이상훈, 기호 2번 김철수, 기호 3번은 박영섭 원장이 각축전을 펼치게 된다.
 

치과의사협회는 기존 간선제로 진행되던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고 3월 28일 예정된 제 30대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결선 투표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 치과의사협회가 직선제를 도입한 이유로, 의협과 한의협에서 직선제를 시행하고 있어 치협 회원들 역시 직선제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의사협회는 간선제와 직선제를 오고가다 지난 2014년 보궐선거부터 다시 직선제를 도입했고 한의사협회도 2013년 직선제를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첫 직선제를 앞둔 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관건은 투표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율이 저조하면 회장이 선출되더라도 대표성을 잃을 수 있고 이는 곧 직선제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남섭 치협 회장 역시 “직선제를 도입한 만큼 투표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직선제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투표율이기 때문에 협회는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문자 투표와 우편 투표를 병행하는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회장 선거를 1주일도 남기지 않은 현재, 치협은 다양한 투표 방법에 대해 알리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새롭게 도입한 문자 투표 방식과 관련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치협은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새롭게 도입한 문자투표 방식으로 투표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문자투표를 처음으로 시행하는 만큼 회원들의 혼란을 줄이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치협 관계자는 “첫 직선제이기 때문에 투표율 예단은 어렵지만 젊은 회원들은 문자를 통해, 연세가 있는 회원의 경우 우편을 이용하는 등 각자에게 편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직선제와 결선투표 방식에 대해 과도한 비용이 투입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치과의사는 “간선제와 비교했을 때 직선제는 비용이 몇 배는 더 들어갈 것”이라며 “결선투표까지 하게 된다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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