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국회의원 16명 불법 후원 정황 치협 압수수색
경찰, 이달 20일 실시···"회장 공금 횡령 등 첩보로 수사 착수"
2023.10.31 11:06 댓글쓰기




경찰이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원의 횡령과 국회의원 16명에 대한 불법후원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0일 성동구 송정도 소재 치협을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치협 박모 회장이 지난 2021년 10월부터 협회 공금을 업무추진비처럼 꾸며 수십 차례에 걸쳐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모 회장 본인과 치협 임원들 명의로 국회의원 16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내외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치협 내부 문서와 회계 관련 기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사건 관계자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치협은 “내부에서 사실 파악 중이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치협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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