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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연령별로 달라지는 치아 질환에 따라 치아 관리도 다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일 유디치과에 따르면 생후 6개월부터 6세까지 유치가 자라는 시기를 비롯해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인 청소년기, 잇몸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중년기에 따라 각기 다른 치아 관리법이 요구된다.
생후 6~8개월 이후에는 아래 앞니부터 유치가 자라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부모가 옆에서 꼼꼼히 지도 해야 한다. 만 3세쯤 되면 유치의 전체적인 치열이 완성되며, 가장 안쪽 어금니에 충치가 잘 생기므로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이 필요하다.
6개월~1년에 한 번씩은 치과에서 검진을 통해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유아기에는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이 성인에 비해 얇아 더 쉽게 부식돼 충치가 생길 수 있다.
7~12세 정도에 유치가 다 빠지고, 그 이후에 평생 사용할 영구치가 자라게 된다. 이때는 신체의 성장만큼 치아와 구강구조도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입이 돌출됐다면 안정적인 교합과 안모개선을 위해 치과에서 치아교정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사랑니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수능 공부 전(前) 사랑니를 미리 발치 하는 것도 좋다.
중년기에 치과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가 시린 것을 호소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필수이며, 꼼꼼하고 규칙적인 칫솔질도 중요하다.
20대 때 주로 충치를 걱정해야 한다면 30대 이후부터는 잇몸을 더 걱정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에 따라 잇몸이 약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잇몸뼈가 녹거나 치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50세 이후 노년기는 노화로 인해 치아와 잇몸이 전체적으로 약해지고 단단한 음식을 씹기 힘들어진다. 충치나 잇몸질환 등으로 인해 이를 뽑는 사례가 많기에 임플란트 수술도 많이 진행한다.
또한 평생을 써온 치아이기에 치아가 깨졌거나 닳아 있는 어르신이 많다. 특히 위아래 치아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많다. 이런 상태에서는 임플란트를 해도 무리가 오기 때문에 먼저 교합을 최대한 개선해야 한다.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백영걸 대표원장은 “나이에 맞게 적절한 관리를 한다면 비교적 건강한 치아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까지도 늘 염두에 두고, 조그마한 이상 징후라도 있다면 바로 치과를 찾아 진단과 치료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