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약=마약 입문 약물"…정신과 의사들 반발
"오히려 약물 남용 위험 감소" 반박…"근거없는 낙인, 환자 치료 기회 박탈"
2025.07.17 19:28 댓글쓰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마약으로 가는 입문 약물로 보는 일부 공인들 발언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 없이 ADHD 치료제를 비난하는 주장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몇몇 공인들 발언으로 인해 ADHD 치료제가 마약의 관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수십년 연구와는 상반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상품명 리탈린)나 암페타민 제제(예: 아드랄) 등 ADHD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환자들이 향후 마약이나 알코올, 담배 등의 남용 위험이 더 높아졌다는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위험을 낮추는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UCLA 연구진은 2500명 이상 ADHD 아동을 수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치료제 복용 여부와 향후 마약류 사용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스웨덴 국가 코호트 연구에서는 ADHD 환자 중 약물을 복용한 이들이 복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향후 물질남용 위험이 31% 낮았다는 통계도 발표됐다.


ADHD 전문의 Steve S. Lee 박사(Child Mind Institute)는 “리탈린 등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마약에 입문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약물 남용으로부터 더 잘 보호받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ADDitude 매거진에 기고한 브라운대 연구진도 “ADHD 치료제는 치료 목적일 경우 뇌에서 코카인처럼 작용하지 않는다”며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안전성은 입증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ADHD 치료제를 ‘게이트웨이 드럭’(Gateway Drug)으로 간주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게이트웨이 드럭 개념은 마리화나 등 비교적 약한 약물이 강한 마약으로 이어진다는 가설이지만 이를 ADHD 치료제에 적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공인 발언은 환자와 가족의 치료 접근을 막고 오해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ADHD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치료 회피나 중단을 유발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사회는 “ADHD 약물은 치료를 위한 도구이지 마약의 문이 아니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올바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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