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준·임수민 기자] 둘로 갈라진 산부인과의사회가 같은 날 다른 곳에서 ‘통합’을 거론. 하지만 통합 방식에 있어서는 여전히 이견 폭이 커 쉽지 않을 전망.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지난 15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은 임기 내 어떻게든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천명. 이어 “그동안 산부인과학회와 교류가 거의 없었다. 산부인과 관련 현안을 논의할 때 학회 따로 의사회 따로 정부와 협상 테이블 마련해 진행하다 보니 의사회보다는 학회쪽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면이 있었다. 의사회 통합을 통해 유관단체와 협업하고 더욱 강력한 단체로 거듭나 회원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의지를 피력.
그러자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개원의사협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유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장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언론을 통해 통합 방식과 로드맵에 대해 정확히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 김재유 회장은 “통합에 대해 아직 연락 받은게 없다. 통합 얘기가 나오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항상 우리 쪽을 해체하고 자기들 쪽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그것이 통합이 안되는 이유”라고 지적. 이어 “우리는 양쪽 산의회 모두 해체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로 회장을 뽑는 방식으로 통합하길 바란다. 공평하고 정의롭게 다 계급장을 내려놓고 무(無)에서 유(有)로 투표하자”고 주장.
서동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