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특히 한국과 독일의 사망자 수가 적은 이유에 주목. 두 나라는 식생활에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발효한 배추나 양배추를 주식으로 먹는다는 것. 한국은 김치, 독일은 사워크라우트(sauerkraut‧양배추를 싱겁게 절여 발효시킨 독일식 김치)를 먹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 발효한 배추는 ACE2(앤지오텐신전환 효소2)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 ACE2는 사람 세포막에 있는 효소로 코로나바이러스는 바로 이 ACE2와 결합해 세포 속으로 침투. 그런 측면에서 김치가 일종의 'ACE2 천연 억제제’란 의미.
장 부스케 교수는 "이전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국가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는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식단을 바꾸는 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 부스케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양배추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는 전언.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임상·변환알레르기(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