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前 질본부장 '청 승격 환영하지만···'
2020.05.11 19:56 댓글쓰기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국내 호흡기 감염병 전문가인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교수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문재인정부 방침을 크게 환영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같은 사안이 생길 때에만 반짝 국가방역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

 

정기석 교수는 511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 같은 입장을 피력. 그는 매우 환영이다. 내가 20162월에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생각한 게 이것은 질병관리청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외부 인사로서는 처음 들어갔는데 가보니 인사권과 예산권이 없다공무원 조직에서 인사권이 없다고 하는 것은 수장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인사권이 없는 기관장을 누가 따르겠느냐"고 반문.

그는 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드는 전망을 제기. 정 교수는 "일반적으로 클럽이라는 데가 감염이 되는 조건이 다른데, 아마 이태원 클럽은 특별히 밀착도나 이런 면에서 조금 더 감염이 잘 되는 환경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당분간은 감염자가 더 나올 것 같다. 사실은 클럽이라는 데는 다니다 보면 꼭 그때가 아니더라도, 클럽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전수검사를 하면 꽤 양성이 있을 거라고 보는 거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십 명 나왔는데 한 감염자에 의해 감염이 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해 감염원이 여러사람일 것임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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