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회장, 강원호 대표에 증여
2020.05.06 17: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오너 2세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강덕영 회장이 4월말 회사 주식 일부를 장남인 강원호 대표에게 증여했다고 최근 공시.

강 회장이 회사 주식 35만3000주를 증여함에 따라 강원호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88만3400주로 증가. 증여 규모는 62억원 정도이고 강 대표 지분율은 3.27%에서 5.44%로 늘어, 유나이티드문화재단(4.99%)을 제치고 2대 주주로 등극.

강원호 대표는 연세대 노어노문학 학사와 동 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아주대 약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도 마치는 등 학구파로 알려져. 지난 2003년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에서 근무한 뒤 2006년 유나이티드제약 구매 및 공무 파트로 입사했고 이후 2014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회사 경영에 본격 참여. 2014년부터 대표를 맡았고 금년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3연임에 성공. 특히 강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본격적인 오너 2세 체제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오너 일가의 주식 증여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타 회사가 가진 회사(유나이티드제약)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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