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응급지도의사협의회 회장단 '사퇴'
2020.02.04 05:15 댓글쓰기

대한응급지도의사협의회 임원진이 돌연 사퇴,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유인술 회장(충남대병원)과 허탁 부회장(전남대병원) 및 위대한(원광대산본병원), 최대해(동국대경주병원) 감사 이름으로 된 ‘사퇴의 변(辯)’이 지난 1월30일 협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되면서 뒷말이 무성. 회무 자체보다는 유인술 회장과 이경원 이사장 간의 '감정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언. 
 

유인술 회장은 “지난 1년간 현 이사회의 독단적인 운영과 회칙 위반에 대해 총회 개최를 거부했던 일을 아실 것”이라며 운을 떼면서 "회장으로서 조직 운영에 대해 회칙을 준수하고 원칙에 따라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이후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이사장단 측에서 대의원회 명단을 달라는 요청에 반응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 또 "감사단이 회무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회계자료만 냈다"면서 "회장직을 내려놓으며 이사장단에 소방과 응급의료지도사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현장 의사들이 공무원 수준으로 보호받을 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
 

유 회장이 지적한 응급의료지도의사 역할정 립에 관해 이경원 이사장(강동경희대병원)은 앞서 “관련 법령에 명시돼 있다”고 반박. 소방과 응급의료지도의사 관계에 대해선 “상하관계를 따질 것이 아닌 각자 영역에서 동등한 입장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 이번 임원진 사퇴에 대해 허탁 교수의 경우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직을 맡기 위해 부회장직을 관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감사의 경우 장기해외연수를 떠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 그는 이어 "지난해 말부터 유 회장이 소방과의 관계 및 협의회 운영에 대해 여러번 이의를 제기하고 충남대병원으로 찾아가 수차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며 "이사장 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했음에도 계속해서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다"고 답답함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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