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100건이면 月 적자 '2600만원'
2019.02.17 19:00 댓글쓰기

"축구에 비유하면 대학병원은 국가대표 주전선수, 중소병원은 국가대표 후보선수, 개인의원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볼 수 있다. 3차 의료기관의 중요성을 부인할 생각은 없지만 대학병원 위주 정책은 결국 중소병원 역할을 무력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의료 발전을 저해해서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다."
 

14일 국회에서 개최된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중소병원 역할과 중요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대한분만병원협의회 관계자는 분만병원 경영을 예로 들며 "하루 약 3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신생아 관리료는 평균 재원일수 3.5일을 감안하면 1인당 10만원 가량이다. 만약 분만건수가 150건이라고 가정했을 때 신생아 관리료로 1500만원을 청구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신생아실 인력의 한달 평균 지급액이 3600만원에 달하는 점"이라고 비현실적 수가와 함께 운영되는 어려운 현실을 토로.


그는 "신생아실 운영 시 월 2100만원의 적자가 나고 분만이 월 100건으로 줄어들 경우에는 적자폭이 2600만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진료를 통한 수입에 100%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소병원 현실을 알아달라. 국공립대학병원은 적자가 나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지만 중소병원은 서울의 경우, 세금 부담이 60%에 가깝다"고 울분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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