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서울대병원 정신감정 늦춰지나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이달 26일 입원 일자 연기 신청
2016.04.26 10:57 댓글쓰기
경영권 다툼으로 주목된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서울대병원 입원이 연기될 가능성도 생겼다.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입원 일자 연기 신청을 했다.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은 법무법인 양헌을 통해 신 총괄회장의 입원 일자 연기 신청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신 총괄회장의 입원시한은 이달말까지였다. 지난달 3월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정신감정을 받을 의료기관으로 서울대병원을 지정하면서 이같이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입원 일자 연기 기간을 2주로 신청함에 따라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 신 회장의 입원은 그만큼 미뤄진다.


입원 감정은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수단으로 향후 소송전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지지하고 있으며 판단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며, 이에 반해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정신감정에서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 정상적인 경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게 되면 지난 주총에서 승리한 신동빈 회장 측이 유리해진다. 

또 정신감정 상에서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 정도에 따라 성년 후견인제 또는 한정적인 후견인제 실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계속 진료를 받아와 진료이력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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