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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보호장구가 부족해지면서 전세계 각국 의료진들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우는 방식으로 대응,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실정.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의 한 병원에서는 마스크가 부족해 의료진들이 스노클링용 스쿠버 마스크를 개조해 사용한다는 전언. 이 병원 심장 전문의 Alfredo Redando씨는 "의료용 필터를 스노클링 마스크에 부착해 보호장구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부품은 소독한 후 재사용 가능하며 필터는 5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 해당 스포츠용품 판매회사도 의료진을 돕기 위해 스노클링 스쿠버 마스크의 일반 판매를 중단.
미국에서는 보호장구가 없어 쓰레기봉투를 쓰고 일하던 간호사가 사망해 논란이 됐으며 영국에서는 장의사들에게 돌연사한 시체를 다룰 때 코로나19일 가능성에 대비해 시신의 입과 코를 요실금 패드 등으로 덮으라는 지시까지 내려진 실정. 앞서 우리나라도 마스크 등의 보호장구가 부족했던 상황. 실제로 호남권 지방대병원에서는 직원들이 매일 페이스 실드 60개를 제작, 사용하는 등 필요한 장비를 자급자족하는 상황이 벌어졌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