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개 의료원, 간호 인력난 심각'
김원태 도의원 '간호학과 신설' 해결책 제안
2017.02.01 12:46 댓글쓰기

충청남도 소재 4개 의료원이 적정 간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태 충남도의원은 1일 “충남도 내 의료원이 간호사 부족으로 공공의료 사업을 축소할 위기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4개 의료원 간호사 정원은 632명이지만 실제 근무인원은 25%가 부족한 475명으로, 157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원태 의원은 “의료원 내 간호인력 부족은 환자안전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경영손실로 이어져 매년 적자라는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호사 부족의 근본 원인으로는 '열악한 처우'를 꼽으며 대부분의 신입 간호사들이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원은 간호사들이 수도권 병원을 선호한다는 원론만 되풀이하며 대책 마련은 하지 않고 있다”며 “간호사 정원을 채우는 게 의료원 경영 실태를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의 대안으로는 충남도립대학교 내 간호학과 신설을 제시했다.
 

김원태 의원은 “도립대 간호학과에 수업료 등 혜택을 주고 졸업하면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의료원에 근무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간호사 부족 현상을 안정적으로 막고 취업률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4개 의료원 투입장비만 150억원에 달한다. 최신장비도 중요하지만 인력 충원을 통한 의료 서비스를 높이는 것도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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