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간호인력 부족 연구결과 '발끈'
'의료기관들 인력기준 미준수 실정, 간호대 일방적 증원 반대'
2017.05.09 11:30 댓글쓰기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최근 간호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정부의 연구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간협은 8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연구결과를 인용해 간호사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발표한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연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초과 배출되고 있는 간호대학 정원 늘리기를 일방적으로 결정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사연이 발표한 ‘2017년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전망 연구’에 따르면 2030년에 의사는 7600명, 간호사는 15만8000명, 약사는 1만명이 부족하고 치과의사는 3000명, 한의사는 1400명이 과잉 공급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간협은 “간호사의 경우 의료기관들이 인력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는 전제로 추계를 했으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이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간호사 부족 문제와 함께 간호대학 증원 문제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간협은 “최근 10년 간 간호학과 입학정원은 2006년 1만1147명에서 2016년 2만442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부터 연 2만 명 이상의 신규 인력이 배출되기 때문에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복지부가 실태조사 자료 등 설득력 있는 근거없이 이미 초과 배출되고 있는 간호대학 정원의 증원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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