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 운영 첫 간호학원, 기대감→만족감
대구시의사회 박성민 회장
2017.07.27 06:23 댓글쓰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던 의사회 차원의 간호학원 운영이 높은 만족도 속에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화되고 있는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시의사회 박성민 회장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기에 60명의 원생을 모집했다”며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지만 첫 해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운영이 된 것 같다”고 평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올해 1월 우리간호학원과 공동 출자 형식으로 MD&S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교육부터 수강생 취업까지 연계한 맞춤형 관리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박성민 회장은 “전반기와 후반기 등 두 차례 원생을 모집하고 야간반도 함께 운영한다”며 “전반기 모집생들은 현재 실습 단계에 있고, 오는 8월 말부터 후반기 원생 모집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아도 교육 이수증 등을 허위로 발급해주던 일부 불법 간호학원은 시정 대상이었다.
 

박성민 회장은 최근 간호조무사 교육기관에 대한 질 관리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의사회가 운영하는 간호학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부 불법 간호학원의 관행적인 폐단이 존재했는데 아무래도 의사회 차원에서 운영하는 간호학원이다보니 보다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호학원 원생과 의사회 회원 간 ‘매칭 시스템’을 적용해 고질적인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성민 회장은 “지역 내에서 간호인력 수급 문제가 존재해왔다”며 “현재 간호학원 원생과의 상담 과정을 통해 의사회 회원과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사회는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속 임원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며 실무 중심 교육도 제공 중이다. 원생들의 실무감각을 향상 시키기 위함이다.
 

향후 축적된 성과들을 토대로 의사회는 간호학원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성민 회장은 “앞으로 2~3년 정도 운영을 해가며 분점을 내는 등 규모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좀 더 나은 시설과 쾌적한 환경에서 간호학원 원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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