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결심, ‘파독간호사의 삶’ 집중 조명
서울역사박물관,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전시회 개최
2017.06.26 12:11 댓글쓰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960~1970년대 독일로 파견 나간 한국 간호사들의 삶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26일 한국 현대사와 연결된 간호사들이 남긴 자료를 아카이브 전시 방식을 통해 소개하는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제개발정책과 애국심에 주목해온 그 동안의 전시와 달리 분단국가의 수도 서울을 떠나 또 다른 분단국가인 독일, 특히 장벽으로 단절된 서베를린에서 활동한 간호사들의 정치적, 문화적 삶을 집중 조명한다.
 

1960~1970년대 독일로 이주한 한국 간호사들은 독일 사회 내 교민 1세대를 형성했고, 현재 독일 시민사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1부 경계를 넘어선 여성들’, ‘2부 이주와 소통의 길_베를린에서의 삶’, ‘3부 남은 이들과 돌아온 이들’, ‘4부 상호문화사회의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한국과 독일이 노동력을 송출하고 유입하게 된 배경, 젊은 간호사들이 독일행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관련 유물 등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독일, 특히 동서장벽으로 분단됐던 서베를린으로 갔던 한국 간호사들의 경험 등을 전시한다.
 

3부에서는 독일 사회에 정착해 독일 교민 1세대를 형성한 한인 여성들의 이야기 등을 작가들의 영상과 사진을 통해 전시하고, 4부에서는 동베를린시의 상호문화사회 정책 속에서 진정한 다문화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산업화가 진행되던 1960~1970년대 독일로 떠난 한국 간호사들의 다양한 삶과 기억을 공감하고 한국현대사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