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현성 박사 연구팀은 육공단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면역억제제인 1세대 항암제 시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를 사용했다.
동물실험에 앞서 실험 쥐 비장(Spleen)에서 비장세포를 분리해 6시간 동안 배양 후 시클로포스파마이드와 육공단을 각각 처리했다.
이후 24시간이 지나 분석한 결과에서 면역세포들의 생존율이 육공단에 농도의존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실험 쥐에게 10일간 매일 육공단을 경구 투여했고, 면역억제제는 총 2회 복강 투여했다.
이후 면역에 중요한 T세포가 성숙되는 조직인 흉선(Thymus)과 체내 감염 물질을 제거하고 면역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비장 반응을 중심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면역체계 핵심 요소인 T세포 및 B세포, 백혈구 수가 면역 억제 후 육공단을 투여한 실험쥐 비장에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억제제로 인해 줄어들었던 흉선 조직 크기도 육공단 투여량에 따라 2배가량 커졌다.
이외 CD4+, CD8+, NK세포 등 비장 조직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들도 더욱 활성화됐으며, 그중 CD8+세포의 수는 최대 81.8%까지 증가했다.
육공단은 면역억제제로 인한 면역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도 보였다.
투여 후 면역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BAX단백질 발현은 현저히 줄었고, 사멸을 억제하는 BCL-2단백질은 증가했다. BCL-2의 경우 흉선과 비장 조직에서 발현 강도가 각각 2배 이상 활성화됐다.
김현성 박사는 “이번 연구는 육공단 면역력 증강 효과를 분석하고 면역강화제로서의 잠재력도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라며 “추후 세분화된 연구를 통해 육공단 치료 효과가 보다 과학적으로 입증돼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liyon(IF=4.0)’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