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약제 사용 고령환자·보호자, 약 줄여 주세요"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이한결 교수팀, 연구 결과 SCI저널 게재
2022.10.06 19:20 댓글쓰기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 이한결 교수

5가지 이상 약제를 복용 중인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보호자들은 약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한방병원은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이한결 교수팀의 ‘한국 고령 환자와 보호자의 다약제 사용과 약 줄이기에 대한 인식’ 연구논문이 국제 SCI급 학술저널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다약제 사용은 5가지 이상 약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이한결 교수팀은 5가지 이상의 약제를 복용 중인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다약제 복용 현황과 약 줄이기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환자와 보호자 두 집단 모두 의학적으로 가능하다면 약 숫자를 줄이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량의 약 개수에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기에는 경제적 부담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을 줄였을 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의학적 변화에 대한 적절성과 염려로 인한 심리적 장벽도 있었다.


심리적 장벽은 환자가 약제 처방 결정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주체적으로 참여할수록 낮아지고, 참여에 대한 의지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 권승원 교수는 “고령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데 질환 중심 의료와 약제 처방은 다약제 사용을 촉진할 수도 있어 의료인은 약제 처방 주체로서 잠재적 부적절 약제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연구는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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