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 '진료 인프라' 한방 '치료 과정’ 강조
자생한방병원, 국내 의료기관 '해외환자 유치 전략' 분석
2018.08.06 11: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정현·김태윤 연구팀은 국내 의료기관이 의료관광을 홍보할 때 양방 의료기관은 진료 인프라를, 한방 의료기관은 치료 과정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 ‘2015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에 참가한 병원들의 홍보자료 212건의 이미지 자료를 토대로 주제별 내용분석(Thematic Content Analysis)을 시행했다.
 

이미지가 나타내는 카테고리에 대한 빈도를 분석한 결과, 양방 의료기관의 홍보물은 의료 설비와 의료진 소개에 초점을 맞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미지 카테고리는 치료 과정(18.8%), 병원 시설(10.9%), 의료진(10.2%)이었다.
 

반면, 한방 의료기관은 한방치료 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빈도가 높았다. 치료 과정(45.8%), 의료진 사진(9.4%) 등이 주를 이뤘다. 이는 의료 이용자들에게 낯선 한방치료와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체 홍보물에서 가장 많이 쓰인 언어는 러시아어(29.7%), 영어(28.7%), 중국어(20.2%) 순이었다.
 

이를 두고 연구팀은 홍보물 제작에 있어 주된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명확한 타겟팅의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정현·김태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한국 의료관광에 있어 홍보물을 바탕으로 현재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나아가 한방과 양방으로 구분해서 그 속성을 비교한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SSCI급 국제학술지 ‘Asia Pacific Journal of Tourism Research’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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