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의료계 한약 폄훼, 당장 사죄하라”
26일 성명 발표···'악의적인 흠집내기 좌시 않겠다'
2018.02.26 10:50 댓글쓰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한약에 대한 원산지와 성분 공개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의료계에 유감을 표했다.
 

한의협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모든 한의사들은 법과 환자들의 요청에 따라 한약 원산지와 처방을 공개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국민과 여론을 호도하는 의료계는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의료계는 한약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통해 원산지를 비롯한 처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한의협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한의협은 전국 모든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를 통과한 의약품용 한약재만을 처방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한약 성분과 원산지 등 세부내용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의협은 “한약 비전문가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한약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한약 성분을 숨기고 있다’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를 깎아 내리려는 나쁜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한약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하며 즉각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현행법에도 없는 용어인 ‘조제 내역서 발급’을 운운하는 것도 정치적인 주장”이라며 “한의계에 대한 악의적인 흠집 내기를 중단하고 자신들부터 진솔한 자성이 필요하다“고 일침했다.
 

조제내역서 발급 역시 현재 한의원은 의약분업 미적용으로 처방전 발행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의협은 “2만5000명의 한의사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조제기록을 숨길 이유가 없다”며 “의료계가 악의적인 폄훼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과 여론의 호된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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