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주치의 강대환 부산의대 교수···지방대 첫 사례
청와대, 송인성 교수 후임 위촉···'서울 중심 벗어나 균형발전 모색'
2019.06.04 04: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로 강대환(54) 부산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학교실 교수[사진]가 위촉됐다. 지방대 의대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가 송인성(73) 서울대 의대 교수에서 강 교수로 교체됐다고 3일 밝혔다. 김성수(67)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이 맡고 있는 한방주치의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동안 역대 (양방) 주치의는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의사가 위촉돼 지방의 의사들에게 기회가 부여되지 못했다.

 

이번 주치의 위촉을 계기로 청와대는 지방의 훌륭한 의사분들에게도 다양한 기여 활동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강 교수는 부산대 의대에서 내과 석·박사를 마쳤다. 경남 양산 부산대 병원 교육연구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부산에서 서울을 다녀가는 방식으로 진료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17년 5월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양방 주치의로 송인성(73) 분당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명예교수, 한방 주치의로 김성수(67)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을 위촉했다.

 

대통령은 본인과 직계 가족의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을 담당하는 주치의로 양방 및 한방 주치의를 둘 수 있다. 주치의는 무보수지만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지난달 서울대 명예교수 기간이 종료된 송인성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 자리에서도 함께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번에 주치의 교체가 결정됐다.

 

송 교수는 노무현 前 대통령 5년 재임 기간 내내 주치의를 맡은 데 이어 문 대통령의 주치의로도 2년간 활동해 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 발전을 모색하게 된 것”이라며 “우연히 한두 번 진료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평소에 문 대통령과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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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06.05 09:26
    이런 정도의 사람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이숍이야기지요.

    현대 첨단 의학과 의료를 양방이라는 의식으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슨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의를 이야기하며, 미래 대한민국의 의학을 논의하겠나?

    새로운 의사가 나타났어요. 의사, 한의사, 양방의사.

    당사자 교수님께는 아주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의사의 권위와 위상을 위해서는 나는 양방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주치의를 수행 할 수 없다 정도는 되셔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교수님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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