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의료자원봉사 모집 하루만에 51명의 한의사들이 지원했다.
28일 한의협에 따르면 최근 협회는 내부 통신망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이 지역 임시선별진료센터 등에서 활동할 한의사 지원자를 모집했다. 신청접수 결과 지난 2월 25일 하루 동안 51명의 한의사들이 지원했다.
한의협은 공문과 함께 지원자 명단을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대책팀에 제출했다.
한의협은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방역과 의료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호응이 생각보다 뜨겁다"며 "대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의사 지원자들이 어디든 달려갈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서는 85%의 코로나-19 감염환자에게 한약 병용 투여를 실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한약 투여는 물론 검체채취 등 기본검사에서도 한의사의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한의와 양의의 구별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역학조사관 등에 한의약 전문가 참여 확대 ▲정부차원의 한의약 치료 가이드 구성·발표 ▲검사키트 확대 보급 시 한방의료기관 포함 등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