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치료용 침술 요법으로 알려진 '도침'이 최근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1일 대한도침의학회는 국내 이건목 대한도침의학회 회장이 출원한 원리침이 미국에서 특허등록(특허번호 : US D725,776S)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월 미국특허 신청 후 3년여만에 이뤄낸 결과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특허는 이미 출원된 상태다.
이 도침은 끝을 둥글게 하고 밀도를 높여 기존 침도와 도침의 단점을 보완, 개량했다. 척추관절 안쪽을 신경이나 혈관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회에 따르면 환자는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침습범위를 최소화시켜 상처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당뇨, 혈압, 심장질환, 혈액투석, 고령의 환자들도 맞을 수 있다.
지난해 SCI 학술지인 E-CAM에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를 등재해 척추관협착증환자의 원리침 시술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평균 질병 이환 기간이 45개월로 비교적 중증의 협착증에 해당하는 환자군에 침을 시술한 뒤 1년 후 통증과 기능장애가 감소돼 유지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통증척도(VAS)와 요통기능장애점수(ODI)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요통기능장애점수(ODI)가 50%이상 호전된 환자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건목 회장은 “이번 특허를 통해 한의학과 침 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