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유유 교수, 한국서 연구했다면 노벨상 못타'
최동익 의원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관련 법안 심의시 복지부 반대말라'
2015.10.08 19:18 댓글쓰기

[2015 국정감사]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찾아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중국 투유유(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를 계기로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투유유 교수를 언급하며, “투유유가 한국에서 연구했다면 노벨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투유유는 중의학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한국이었다면 이런 연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현대 의료기기 허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부정적 뜻을 내비쳤던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지 않는다는데, 권덕철 실장은 나서서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실장은 지난 1월 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한의사의 초음파와 엑스레이 허용과 관련해 “허용하려면 법률개정이 필요하지 유권해석으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한의계의 큰 반발을 낳았다.

 

이에 권 실장은 “투유유는 약학을 기초로 하고 중의학을 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투유유 교수의 말라리아 연구는 다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된 발언과 관련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한 것이 아니고, 현행법상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뒤이어 최 의원은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법안 심의 때 반대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권 실장은 “잘 알겠다. 그런데 법안 개정은 사회적 의견이 수렴 돼야 한다”며 논의의 여지를 남겼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