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 국내 인증 한약재 시대 예고
2006.09.14 02:01 댓글쓰기
국내 소아 한방 프랜차이즈 (주)함소아(대표 최혁용)는 함소아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한약재를 단계적으로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 우수농산물)인증 한약재로 교체하겠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한의원 중에서는 최초로 있는 일로, 이미 일본 등에서 6년여 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인증 한약재 시대를 예고하는 것.

(주)함소아는 14일 경기도 안성의 새롬제약 본사에서 'GAP국산한약재 소비확대 협약식'을 갖고 우수 한약재로의 교체작업을 시작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GAP 약재 구매대행 및 안전성 검사는 새롬제약이, 한국생약협회는 GAP 인증을 각각 담당한다.



(주)함소아는 한국생약협회에서 인증된 GAP 농장에서 생산된 국내산 약재를 새롬제약을 통해 구매하는 형식이다.

(주)함소아는 앞서 경북 상주의 오미자 작목반 및 강원도 진부의 당귀 작목반 등 재배단지 작목반 등과 계약을 맺고 ‘함소아 GAP 농장’을 세워 이곳에서 생산되는 GAP 인증 한약재를 우선 매입해 사용해 왔다.

올해 함소아 네트워크에서 사용하고 있는 GAP 인증 한약재는 당귀, 오미자, 산수유 등 모두 8종이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GAP인증 한약재를 우선 매입해 사용함으로써 연간 한약재 매입비용이 10%이상 증가하지만 전액 함소아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가격 상승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함소아측은 설명했다.

최혁용 대표는 "이번 결정은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한약재를 환자에게 제공한다는 측면 외에도 GAP인증 재배농가들이 안전한 한약재를 재배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지원해 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GAP인증 제도'란 한약재 및 농산물의 안전성을 국가가 공인한 기관에서 종자단계에서부터 재배, 수확, 포장, 유통 등 전 단계에 걸쳐 잔류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인체유해요소 유무를 검사, 이를 통과한 재배단지를 인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기존 '친환경인증제'나 '품질인증제'와는 달리 한약재의 생산과정 및 유통 등 이력추적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또 GAP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생약협회는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들이 구입한 한약재의 생산이력 등을 인터넷이나 핸드폰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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