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산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등을 갖춘 양산시가 ‘메디컬폴리스(Medicalpoli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어느 지역보다 충분한 의료인프라를 구축한 양산 지역을 의료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양산시는 최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현재 한창 추진 중인 양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메디컬폴리스’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며 “공업 도시 성장의 한계로 새로운 발전 동력이 필요한데 시의 모든 조건을 고려할 때 메디컬폴리스가 최적”이라고 발표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 지역은 부산, 경남, 울산, 경북, 대구 등 동남권 중심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아 경제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료시장과 의료수요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의 의학전문대학원, 700병상 규모의 양산 부산대병원, 150병상 규모의 희귀병 어린이병원에서부터 국내 최초의 한의학전문대학원,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센터 등 양∙한방을 포괄, 의료중심도시로 발전할 모든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양산시는 정부와 경상남도, 부산대 등이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후 메디컬폴리스의 효율적 육성을 위해 각종 규제가 완화되는 의료특구 지정을 신청할 방침.
또 수도권 못지 않은 의료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대의 의료교육, 연구, 진료수준을 국내 최고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 시는 양산신도시 주변 낙동강 둔치를 포함해 물금읍과 원동지역에 휴양, 레저, 주거를 겸한 대규모 의료휴양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까지 갖춘 양산시가 지역의 강점을 활용, 새로운 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