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출생 저체중, 소아 골절 위험과 무관"
2023.06.15 07:53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조산과 출생 저체중(low birth weight)은 소아기의 골절 위험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쿠오피오 동부 대학 임상의학 연구소의 소아과 전문의 이라리 쿠이투넨 교수 연구팀은 조산으로 태어나거나 출생체중이 적은 아이는 소아기의 골절 위험이 만기 출생아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3일 보도했다.


조산아 9만5천869명을 포함, 신생아 99만7468명의 생후 10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임신 32주 이전인 초조기 분만(very preterm birth)으로 태어난 아이는 만기 출생아보다 소아기 골절 발생률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32~36주에 해당하는 조산(preterm)으로 태어난 아이는 소아기 골절 발생률이 만기 출생아와 비슷했다.


한편 출생체중은 적을수록 소아기의 골절 발생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기의 골절 발생률은 출생체중이 1kg 미만인 아이가 가장 낮고 출생체중이 2.5kg 이상인 아이가 가장 높았다.


이는 소아기의 골절 위험은 조산이 뼈에 미치는 영향 이외의 요인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만기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작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골대사연구학회(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학술지 '골 대사 연구 저널'(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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