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6개월 뒤 효과 93%지만 '델타변이' 빠져
6일 기준 국내 198만명 접종, '추후 부스터샷 필요할 수도'
2021.08.06 14: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이 접종 6개월 뒤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효과는 델타 변이 예방효과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총 198만212명인데 향후 이들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0시기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국내에서 89만1919명의 1차접종에 사용됐다. 5만3727명이 2차접종까지 마쳤다. 
 
모더나는 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백신 2회차 접종 6개월 후에도 93%의 높은 예방효과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상 임상시험 이후 발표한 94.5%의 효과에서 1.2% 포인트 밖에는 감소하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이 결과는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포함돼있지는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제약회사 모더나는 "델타 변이가 미치는 영향과 시간이 지나 코로나19 백신 효능이 서서히 감소할 것을 고려해 올겨울 '3차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판 호게 모더나 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올 3월부터 현재까지 93% 예방률을 보이는 자사 백신 관련해 "효과가 오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지난 6월과 7월 폭증한 델타 변이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더나와 같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사용하는 화이자도 3차 접종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지난주 화이자는 매 두 달마다 자사 백신 효과가 6%가량 줄어들며 접종 완료 이후 6개월 뒤엔 84%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 미 보건 당국을 대상으로 3차 백신 접종 허가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는 초기 95%에서 6개월 후 84%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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