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고령 감염자 절반 줄어”
이스라엘 '60세 이상 환자 수 46% 감소'
2021.02.08 12: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효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중인 이스라엘에서 60세 이상 접종자 코로나19 환자 수는 1월 중순 대비 46%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텔아비브 대학 바이즈만 과학 연구팀의 분석을 인용,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 결과 "이스라엘의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수는 1월 중순 대비 46% 감소했고, 60대 이하에선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월 15일 기준 60세 이상 노인 중 80%가 첫 번째 백신을 접종받았고, 이달 4일에는 그중 78%가 2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이스라엘은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에 실시간 접종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의료진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35%가 넘는 330만 명, 2차 접종자는 190만 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률은 84%다.
 
최근 자발적인 접종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자 이스라엘 정부는 접종 대상을 16세 이상 전 연령대로 확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효과 논란 속 일부 국가 사용 제한
 
현재 고령층 효과 논란에 대해 유럽 일부 국가와 몇몇 국가는 고령층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거부했고 독일·프랑스·스웨덴·오스트리아 등 4국은 65세 미만 접종을 권고하고 폴란드는 60세 미만 접종, 이탈리아·벨기에는 55세 미만 접종으로 연령 기준을 더 낮췄다.
 
다만 이탈리아는 55세 이상 중 건강한 사람은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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