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 확인'
동료 의학자·한국 정부·의학전문지 랜싯 편집장 등 긍정적 입장 피력
2020.12.10 17: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완료해 국민들에게 가장 먼저 접종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동료 과학자들 심사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됐다.

다만 투약 방식에 따라 효과가 왜 다른지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랜싯’이 옥스퍼드대ㆍ아스트라제네카가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벌인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독립 연구자들의 ‘동료 평가’(peer-review) 결과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대부분은 55세 이하였지만 지금까지 결과로는 이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고 질병ㆍ사망으로부터 보호를 제공한다는 게 저자들의 총평이다.

하지만 회차별 용량 등 접종 방식에 따라 면역 효과가 변화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더 검증해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옥스퍼드대ㆍ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3일 자신들이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 시험 초기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는데 투약량에 따라 효과가 달랐다.

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약하고 한 달 뒤 1회분을 온전히 투약한 참가자들은 예방 효과가 90%나 됐지만,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에게 나타난 예방 효과는 62%였다.

3상 임상 시험은 지난달 4일까지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참가자 2만3,7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의 82%가 18~55세였다.

옥스퍼드대는 "56세 이상 고령층은 향후 분석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은 면역 효과가 좋은 저용량 투약 방식이 적용된 임상 시험 참가자가 영국인 참가자의 6%인 1,367명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55세 이상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 한계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해당 백신의 면역 효과가 90%에 달하고 고령층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정하려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들 의견이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백신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조기 승인을 위해 전 세계 규제 당국에 자료를 제출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공급망 역시 준비돼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공개, 결과적으로 안전"

앞서 8일 공급 계약자들을 발표하며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백신이 문제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이 없고 결론적으로 위험하지 않다"면서 "옳은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문제 삼고 있지만 방역당국이 직접 해당 백신이 접종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브리핑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위험하지 않다"면서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에서 나온 부작용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구매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진행한 2개의 백신 임상시험에서 적은 용량으로 더 큰 효능을 보인 데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55세 이상 고령자가 빠진 점을 들면서 안전성 검증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남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화이자 백신 등은 이미 부작용을 다 공개했다"면서 "이 같은 공개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랜싯 편집장 "아스트라제네카 공공성, 팬데믹 멈출것"

의학전문지 '랜싯' 편집장이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보다 팬데믹(대유행) 사태를 중지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랜싯 편집장 리처드 호튼 박사는 CNBC '스트리트 사인스 유럽'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존재하는 어떤 백신보다도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지구를 면역시킬 수 있는 백신"이라고 말했다.
 
호튼 박사는 "한 나라가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보호 받지 못한 다른 나라에서 바이러스가 재유입되면 위협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세계적인 규모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튼 박사는 "중위소득이 낮은 국가에서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화이자 백신처럼) 섭씨 영하 70도 보관이 필요한 백신으로 세계적인 백신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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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앙스트라제네카 12.20 06:39
    영국인들도 안맞는 짱깨 OEM을 맞으라고? ㅋㅋㅋ 횡단척수염 백신 대깨문들 3대씩 처맞아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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