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영국인 2명 '알레르기'
2020.12.10 11: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세계 최초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에 대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으로 8일 백신을 맞은 뒤 유사초과민반응(anaphylactoid reaction) 증상이 발현됐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NHS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과거 약품이나 음식, 백신 등과 관련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NHS 스티븐 포이스 교수는 "백신 접종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만큼 MHRA는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는 경우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는 새로운 백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알레르기 반응 원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조사하는 동안 적용할 잠정적 지침을 MHRA가 내놨다"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알레르기 이력자를 제외하고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다시 한번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CNN은 화이자가 총 4만4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지만 알레르기 이력을 가진 사람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대상자에서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가 지목한 알레르기 이력자에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급성 이상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유경험자 등이 포함된다. 
 
화이자는 알레르기 이력자를 제외하고 실시한 백신 임상시험 결과 실제 접종 그룹에서 과민성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이 0.63%(137명)으로 플라시보 투입 그룹의 0.51%(111명)보다 조금 높았다고 FDA에 보고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