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목적 아스피린, 고혈압 환자엔 해로워
2000.07.03 11:26 댓글쓰기
고혈압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1일 75mg의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나 이번 영국에서 보고된 바에 의하면, 고혈압 환자는 아스피린으로 인한 출혈 합병증 위험이 더 크고 아스피린 투여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런던 예방의학연구소의 T. W. 미드와 P.J. 브레넌은 관상심장질환의 예방을 위해 45~69세의 5,499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위약을 투여한 결과을 비교했다.

아스피린은 45~49세의 남성에서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52% 감소시키는 분명한 효과를 보였다. 유사하게 130mmHg 미만의 혈압을 가진 남성은 45% 위험이 감소했다.

그러나 145mmHg 이상의 혈압을 가진 남성에서는 아스피린 투여로 유의성있는 심장질환의 위험의 감소가 없었다.

연구진은 아스피린 치료와 뇌졸중 위험이 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번 결과는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중요한 점은 아스피린을 예방목적으로 투여하기 전에 혈압의 조절여부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SOURCE : British Medical Journal 2000;32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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