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의약품 사용 오류 '예방 가이드라인' 마련
권은영 이사 '2008년 이후 10년만에 진행히고 금년 발간 목표'
2019.05.16 20: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병원 약사를 위한 의약품 사용오류 예방 가이드라인이 빠르면 금년 내에 마련될 전망이다.
 
권은영 한국병원약사회 표준화이사는 16일 열린 2019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연수교육에서 병원약사 대상 의약품 사용오류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 경과 및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2008년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약품 사용과오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한 이후로 약 10년 만에 진행되는 사업이다.
 
2017년 복지부,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구성된 가이드라인 개정 TF가 마련돼 금년 발간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2018년 9월 대한약사회에서 의약품 사용 오류 예방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바 있지만 인지도 및 활용도가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개정에서는 대상을 약사로 분명히 지정하고 약학대학 6년제 개편을 반영한다. 특히 현장에서의 실제 활용법을 고려해 교과서적인 측면을 탈피한 쉬운 구성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제1장에서는 의약품 사용 오류와 약사 및 종사자 교육에 대해 간단한 개요와 방향만 수록한다.
 
의약품 조제단계와 오류방지 대책을 포함한 제2장에서는 조제실 환경정비, 처방검토, 조제약 감사 등 각 이슈상황과 예방법을 볼 수 있게 구성한다.
 
제3장에서는 의약품 사용 오류 사례에 대한 수집을 중점으로 하고 방법적인 면에 집중한다.
 
다음 제4장에서는 의약품 사용 오류 발생시 대처방법을 제공하며 특히 초기대응과 사후대응에 초점을 둔다.
 
마지막 장에서는 실무약사, 약제부 직원, 관리자, 의료진, 환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포함한다.
 
권은영 이사에 의하면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삽화를 적극 활용하고 의문사항에 대한 답을 바로 찾을 수 있게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자세한 정보는 부록으로 찾을 수 있게 구성한다.
 
각 챕터별 작업은 오는 6월 완료돼 탈고에 들어갈 계획이며 8월에는 내부 검토를 통한 수정 보완작업이 예정됐다. 이르면 연내 발간하는 것이 TF팀 목표다.
 
권은영 이사는 “실제 지역 약국에서는 가이드라인이란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굉장히 공들여 마련한 자료가 사장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가치있는 자료가 널리 쓰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표준화 위원회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뿐만 아니라 병원 약제업무 가이드라인 제정과 병원 약제업무량 산출단위 표준화를 향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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