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공계생 편입 블랙홀 2+4약대 폐지'
교육부에 고교 졸업생 선발 통합 6년제 전환 요청서 제출
2016.10.06 10:45 댓글쓰기

서울대가 기존 약대 ‘2+4년제’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통합 6년제 전환 요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서울대는 지난달 제출한 요청서에 “편입학제 시행 후 이공계 등 인접 학문 분야의 정상적 학사 운영에 심각한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제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2+4년제‘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약대입문자격시험(PEET)에 응시하고 나서 편입학하는 방식인데 대학에서 2년간 기본소양을 쌓은 후 검증과정을 거쳐 약대로 입문시키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전국 약대는 2009~2010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2011학년도부터 ‘2+4년제’를 도입해 3학년 편입생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사제도 개편 후 이공계열 학생들의 상당수가 3학년 약대 편입에 몰리면서 다른 전공들에 피해가 발생해왔다.
 

서울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약 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위축시켜 국가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도 “기존 ‘2+4년제’가 자연계열의 기초학문을 붕괴시키고 있다”며 “현행 제도를 통합 6년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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