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김대업·좌석훈 '대한약사회장' 도전
12일 후보자 등록·기호추첨 완료, 후보별 선거운동 돌입
2015.11.12 20:00 댓글쓰기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후보자 등록 결과, 조찬휘 현 대한약사회장 대(對)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과 좌석훈 제주도약사회장의 ‘1강 2중’ 구도다.
 

12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이영민 회장대행과 중앙선관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호추첨을 마무리했다.

 

▲기호 1번 김대업, 2번 조찬휘, 3번 좌석훈 각 후보자 대리인


후보자 등록 및 기호 추첨을 앞두고 이날 오전부터 각 선거캠프간 눈치싸움도 적지 않았다.


앞서 조찬휘 후보가 지난 10일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황에서 현 집행부 심판 카드를 꺼내들었던 김대업 후보와 좌석훈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석훈 후보가 마감일인 12일 오전에 등록을 마치고 출마에 대한 소신을 밝히면서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됐다.


좌 후보는 앞으로도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조찬휘 회장에게 약사회를 맡겨서는 희망이 없다는데 동의하지만, 반(反) 조찬휘 대결이 아닌 신구(新舊)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두 후보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좌석훈 후보의 ‘물갈이’론과 조찬휘 현 회장 저격수로 나선 김대업 후보와 연임을 노리는 조찬휘 후보의 방어전 등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대업 후보는 출마의사를 밝히며 조찬휘 후보의 연임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현 약사회는 지난 3년동안 아무런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예민한 현안은 비켜가기에 급급했다”며 집행부 인사파동 문제 등을 제기했다.


현재 김 후보는 현 집행부의 지난 과오를 들추면서 ‘대체조제 활성화’와 ‘법인약국 설립 저지’, ‘PM2000 회생’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조찬휘 후보는 임기간 성과 위주의 방어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조 후보는 ‘약국 카드 수수료 인하’를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며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더구나 조 후보는 지난 선거전과 마찬가지로 ‘강한 약사회’를 표명하며, ‘대체조제 활성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날 후보자 등록 마감 및 기호추첨이 완료돼 오는 12월 9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는 전국 약사회 시도지부를 포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우편으로 투표를 접수, 오는 12월 10일 일제 개표를 통해 당선인을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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