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vs 유통협회, 갈등 재점화 조짐
도매업계, 유통권 침해 주장…제약업계, 싸늘한 반응
2015.08.14 12:00 댓글쓰기

메르스 사태로 잠시 잦아들었던 한미약품과 의약품유통협회의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더구나 이번에는 제약협회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지오영 본사에서 확대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한미약품 관계사인 온라인팜이 유통업권을 여전히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통협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2013년 온라인팜이 한미약품의 제품만을 취급하고, 타제약사 제품은 입점 도매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상생하겠다고 합의한 내용을 불이행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4월 유통협회가 제기한 온라인팜의 유통업권 침해 주장이 또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더구나 유통협회는 "한미약품이 온라인팜을 내세워 도매영업 과정에서 자본력을 동원한 불공정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아직까지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며 유통협회의 주장과 관련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일일히 대응해 사태를 확산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무대응 원칙의 주요 이유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국제약협회 역시 싸늘한 반응이다. 앞서 1차로 갈등이 불거졌을 당시 제약협회는 "유통협회가 부당한 집단행동을 계속할 경우 전 제약업계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입장을 고수할 계획이다.

 

이번 유통협회의 재투쟁 결의에 대해 제약협회 관계자는 "유통협회의 행태가 명분과 법적인 모든 부분에서 정당성이 없음이 판명됐다"면서 "더 이상 불법적이고 부당한 개입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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