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임원, 세월호 유가족 비하 논란
건약·약준모 등 약계단체, 해당 임원 해임 강력 요구
2015.04.30 14:39 댓글쓰기

대한약사회 한 임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한 글을 SNS상에서 유포해 회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를 비롯한 약계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대한약사회는 세월호 유가족을 능욕한 임원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약사회 임원 K씨는 최근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시체 장사', '거지 근성', '종북주의자' 등으로 비하한 내용의 글을 유포했다.

 

당시 이 글을 본 회원들은 불쾌감을 느껴 즉각 사과를 요구했지만 K씨는 이를 거절했다.

 

약계단체는 "약사는 철저한 윤리의식과 이웃에 따듯한 배려가 요구되는 직역"이라며 "K씨가 지난해 4월 진도 팽목항에 봉사약국을 설치해 헌신한 약사들의 노고를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같은 약사 가운을 걸치고 있는 사실이 부끄럽다"면서 "대한약사회는 K씨를 즉시 모든 보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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