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 시신 7년간 집 보관 여약사 '충격'
경찰 적발, 가족 모두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
2014.02.13 01:10 댓글쓰기

7년간 남편 시신을 집안에 보관해 온 40대 여약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여약사 조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남편 시신을 약 7년 동안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집 거실에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부검 결과 등에 따르면 남편은 지난 2007년 초 간암으로 사망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조씨가 시체에 방부제를 뿌린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로 시신이 깨끗하게 보관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조씨는 10~20대 자녀 3명, 시누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이 남편 시신에 인사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씨는 남편이 숨진 뒤에도 약국 영업을 계속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씨는 남편이 살아있다고 진술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관련해서 “조씨와 친지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