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지도료 계속 증가하지만 국민 기대는 못미쳐
김희국 의원 분석, 2012년 3833억원 지출
2013.10.13 20:00 댓글쓰기

지난해 복약지도료가 3800억원 소요됐지만 복약지도 수준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지도는 약사가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유용한 약물 복용을 할 수 있도록 의약품명과 더불어 사용 목적, 약효, 투약 방법, 시간 등을 설명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사에게 제공되는 건당 복약지도료는 2008년 620원을 시작으로 2012년 760원으로 약 23% 증가했다.

 

복약지도료 총 요양급여비용은 같은 기간 2747억에서 3833억으로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올바른 복약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지난 2012년 한국환자단체엽합회의 설문조사에서 국민들 10명 중 6명은 복약지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약사가 직접 복약지도를 한 경우는 단 2.2%에 불과하고, 약의 부작용 설명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422명의 환자 중 40%가량이 불만족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환자는 약값에 복약지도료 명목으로 건당 760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지역보건소와 지역약사회가 연계해 서면 등 복약지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그 간 ▲복약지도서 발간 ▲연수교육 강화 ▲복약지도 캠페인 등을 전개해 왔다.

 

2013년부터 서면복약지도 발급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보급 및 홍보를 강화해 전국적으로 서면복약지도가 활성화돼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희국 의원은 대한약사회뿐 아니라 복지부의 관심과 노력 역시 당부했다.

 

그는 “관련기관에서 복지부에 표준화된 방법·내용·절차 등의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의견을 제시했지만, 복지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투약봉투 ▲서면복약지도 ▲스마트폰 앱을 통한 복약지도 등을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며 “복약지도 관련 약사 연수교육을 강화하고 복지부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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