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처방약값 들쭉날쭉…약국별 '최대 60%差'
컨슈머리서치 조사, 판매자 가격 표시제 역기능
2013.08.22 12:23 댓글쓰기

의약품 가격이 지역에 따라 최대 6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전문의약품인 로아큐탄(여드름치료), 제니칼(비만치료) 2종 등의 의약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고 60% 차이가 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의사의 처방을 받아 구입하는 비급여 전문의약품 값은 평균 40%~60%정도 차이가 나 일반의약품(20~40%)보다 그 편차가 훨씬 컸다.


실제 로아큐탄(60캡슐) 가격은 풍납동 D약국에서 4만8000원, 종로 B약국에서 3만원으로, 1만8000원(60%)의 가격차이가 확인됐다. 제니칼(84캡슐)은 잠실본동 B약국에서 11만5000원에 판매됐지만 면목동 H약국의 가격은 40% 이상 낮았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된 것은 1999년 시행이 시작된 '의약품 판매자 가격 표시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의사 처방으로 구입 가능한 보험 적용 전문의약품 가격은 고정돼 있으나 일부 비급여 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의 경우 약국이 약값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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